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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뱃머리 들어 올렸다…다음 달 물 밖으로

<앵커>

세월호 인양 준비 작업이 시작되면서 침몰 이후 처음으로 뱃머리가 조금 들어 올려졌습니다. 다음 달이면 물 위로 세월호의 모습이 드러날 걸로 보입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바지선에 있는 크레인이 세월호와 연결된 줄을 당기고 있습니다.

바다 밑에 가라앉은 세월호 뱃머리를 들어 올리는 작업입니다.

바닥에서 5도, 즉 10m 정도 들어 올린 뒤 인양을 위한 철구조물 19개를 세월호 밑에 깔게 됩니다.

선체가 가급적 훼손되지 않도록 선체 대신 철 구조물에 줄을 연결하기 위해섭니다.

[해수부 담당 공무원 : (선체에) 직접 구멍을 뚫어서 연결하는 것보다 간접적으로 리프팅 빔에 걸어서 들어 올리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2주 후에 다시 물흐름이 늦어지는 소조기에는 뱃꼬리를 들어 올린 뒤 나머지 철구조물 8개를 깝니다.

철구조물이 모두 깔리고 52개 쇠줄로 크레인과 연결하면 세월호 인양을 위한 사전 준비는 모두 끝납니다.

이후에 세월호를 어느 정도 끌어올린 뒤 반잠수 상태에서 대형 튜브역할을 하는 플로팅 독에 올려놓으면 2~3일 동안 서서히 부상하게 돼 침몰 후 처음으로 물 밖에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해양수산부는 날씨가 최대 변수지만 다행히 올해는 태풍 횟수가 적을 것으로 예상해 7월 말까지 인양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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