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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비밀금고 확보…자금흐름 집중 조사

<앵커>

롯데그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번 주엔 신동빈 회장의 직할 부서인 정책 본부 임직원들을 소환합니다. 앞서 검찰은 신동빈 회장의 집에서 비자금 조성의 증거가 들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개인 비밀 금고를 확보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롯데그룹 신격호, 신동빈 회장의 자금을 관리하는 임원 이 모 씨 등 3명을 밤늦게까지 조사했습니다.

이들을 상대로 그룹 계열사 사이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비자금 내역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70개가 넘는 계열사의 경영활동을 관리하는 정책본부가 총수 일가의 은밀한 비자금을 관리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신동빈 회장의 실제 거주지인 서울 종로구 북촌마을 영빈관에서 신 회장의 개인 비밀금고를 찾아냈습니다.

현재 신 회장이 멕시코에 나가 있어서 검찰은 비밀금고를 통째로 압수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신 회장 측이 알려준 비밀번호로는 금고가 열리지 않았다"면서 "신 회장만이 열 수 있는 비밀금고"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 금고 안에 롯데 그룹의 비자금 조성 경위를 파악할 수 있는 핵심 자료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롯데그룹 차원의 증거인멸 시도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그룹 핵심부서인 정책본부에서 각종 자료를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번 주부터 정책본부 핵심 임직원을 소환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 속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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