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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지정 한 달 만에"…조선시대 희귀본 경매 출품 논란

조선시대 희귀 서적인 '주역참동계'(周易參同契)가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지정 한 달여 만에 미술품 경매에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물 제 1900호인 주역참동계는 오는 28일 열리는 K옥션 여름경매에 출품됐습니다.

추정가는 1억8천만∼2억8천만원입니다.

주역참동계는 조선시대 초기의 도가사상과 장례풍속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두 권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은 1441년 초주갑인자로 찍은 유일본이자 가장 오래된 판본으로, 구텐베르크가 서양 최초의 금속활자로 성서를 찍어내기 전에 금속활자로 간행한 책이라는 점에서 학술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경매에 나온 주역참동계는 1998년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에 있는 조선시대 관료 신언식(1519∼1582)의 무덤에서 복식과 함께 출토됐습니다.

책의 소유자인 고령 신씨 안협공파 종중회는 국립중앙박물관에 관리를 위탁했고, 책은 최근 보존처리를 마치고, 지난 달 초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문화재보호법에는 국보, 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는 국제적 문화교류 목적을 제외하면 해외로 반출할 수 없다는 조항만 있을 뿐 매매에 대한 제약은 없습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종중회가 국립중앙박물관에 주역참동계의 반출 신청을 했다"면서 "자금난 때문에 부득이하게 경매에 내놓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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