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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관리? '롯데 최상부 머리' 집중 파헤친다

<앵커>

이번 수사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조사를 받는 곳은 롯데 정책본부입니다. 그룹 경영과 인사를 총괄하는 이른바 컨트롤 타워인데, 검찰은 총수 일가의 비자금도 여기서 관리했을 것으로 보는 겁니다.

이어서,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 정책본부는 서울 중구 롯데쇼핑 본사 24층과 25층 두 개 층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검찰은 100명이 넘는 수사관을 투입해 이곳을 집중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정책본부는 위치나 소속이 롯데쇼핑으로 돼 있지만 실제론 70개 넘는 그룹 계열사의 재무 상태와 투자 계획 같은 모든 경영활동을 관리하는 그룹 내 핵심 부서입니다.

[정선섭/재벌닷컴 대표 : 계열사 간의 업무 조정, 재무 회계에 대해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롯데그룹 전체의 최상부에 있는 머리다. 이렇게 볼 수 있는 조직이죠.]

2004년에 처음 설립돼 신동빈 회장이 8년간 본부장을 맡았습니다.

검찰은 총수 일가의 은밀한 비자금을 정책본부에서 관리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책본부장인 이인원 부회장 등 핵심임원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롯데그룹은 최근 수사로 다시 불거진 국부 유출 논란에 대해, 일본 주주회사엔 법을 지키는 선에서 최소한의 배당을 하고 있다며 재작년 기준 일본 주주에게 배당된 341억 원은 국내 영업이익의 1%에 불과하다고 해명했습니다.

롯데그룹은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처해있는데도 이달 말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형제간 또다시 표 대결을 펼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박춘배)  

▶ [단독] 신동빈 비밀금고 통째 확보…수사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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