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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탄 차량 치고…아찔한 고속도로 도주극

<앵커>

경부고속도로에서는 일가족이 탄 차량을 들이받고 달아난 뺑소니 운전자가 붙잡혔습니다. 경찰 순찰차와 9킬로미터나 추격전을 벌였는데, 붙잡힌 운전자는 횡설수설하고 있습니다.

TJB 이선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얀색 SUV 차량 한 대가 고속도로를 무섭게 질주합니다.

마치 자동차 경주를 하듯 앞서 가던 차량들을 추월하고, 심지어 갓길주행도 서슴지 않습니다.

오늘(11일) 오전 8시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신탄진휴게소 근처에서 일가족 4명이 탄 승합차를 들이받고 도주하는 뺑소니 차량입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의 추격이 시작됐고, 20여 분 동안 도주하던 용의자는 천안 인근에서 차선을 전면 통제한 채 기다리던 경찰에 결국 검거됐습니다.

[천명기/고속도로순찰대 제2지구대 : 천안 복천까지 9km을 추격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순찰차 3대를 동원해서 고속도로를 전체적으로 차단했습니다.]

용의자 35살 김 모 씨는 계속 횡설수설하며, 알 수 없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뺑소니 차량 운전자 : 국정원에서 데이터를 처리해서 사람들을 좀비화시켰더라고요. 사람들을 컴퓨터로 조종하고.]

주말을 맞아 통행량이 늘어난 고속도로에서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김 씨를 상대로 정신질환 치료 전력이 있는지 여부와 함께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송기욱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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