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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에 뜨거운 응원까지…한국 야구에 빠진 美대사

<앵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열정적인 야구팬으로 유명하죠. SBS와 인터뷰에서 뜨거운 응원 문화와 특히 '치맥'에 푹 빠졌다며 한국 야구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대사관저는 야구 열성팬의 집답게 야구용품들로 가득합니다.

공과 배트는 물론 유니폼도 여러 벌입니다.

[마크 리퍼트/주한 미국 대사 : 7개 구단의 유니폼과 모자입니다. 모두 홈 경기 때 직접 가서 관람했죠. 이제 LG와 SK, KIA의 홈 경기만 더 가면 됩니다.]

대학 시절까지 학교 팀의 3루수로 뛰었던 리퍼트 대사는 재작년 부임하자마자 한국 프로야구에 푹 빠졌습니다.

틈만 나면 야구장을 찾고 시구도 세 번이나 했습니다.

생중계를 최대한 챙겨 보고 여의치 않으면 휴대전화로 경기 상황을 확인합니다.

자신은 두산을 응원하고 아들 세준 군은 삼성을 좋아해 집안에서 '응원 라이벌 관계'입니다.

[초반부터 두산이 무섭게 치고 올라가서 흥분되긴 합니다. 하지만 야구 시즌은 길죠. 중위권 팀들의 승차가 크지 않아서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선수별로 다른 응원가를 합창하는 응원문화와 야구장에서 먹는 '치맥'의 맛에 반했습니다.

[치킨 무도 당연히 좋아하죠. 치킨 무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치맥을 제대로 즐긴다고 말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리퍼트 대사는 야구를 통해 한국 사람들과 격의 없이 소통한 외교관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외교관으로서 한국인들과 함께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것들을 늘 찾아왔습니다. 야구는 그중에서도 가장 멋진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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