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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 만능세포로…'척추장애' 기적에 도전

로봇과 만능세포로…'척추장애' 기적에 도전

최선호 기자 choish@sbs.co.kr

작성 2016.06.11 20:3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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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반신이 자유롭지 못한 척추장애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로봇과 만능줄기세포를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치료법 연구가 일본에서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척수 신경 장애로 걷는 게 불편한 다카하시 씨,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하반신 전체를 감싸는 로봇 슈트를 입습니다.

의자에서 가볍게 일어나, 성큼성큼 걷기 시작합니다.

척수 신경 이상으로 뇌의 명령이 다리 근육에 전달되지 못하는 것을, 전기 자극과 로봇 근육이 대신하는 원리입니다.

[다카하시/척추장애 환자 : 재미있습니다. 걷는 게 재미있습니다. 걸을 수 있는 사람에겐 당연하겠지만…. 오른발, 왼발, 이런 거 생각하지 않잖아요.]

재활 치료를 반복하면 로봇 없이도 걷는 능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척수 신경에 근본적인 손상이 있다면 로봇 치료만으론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로봇과 만능줄기세포를 결합해 보자는 연구입니다.

일본 게이오 대학 연구팀은 동물 실험에서 성과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척수 신경이 손상된 쥐에 만능세포를 이식한 뒤 로봇 재활 치료를 함께 진행하는 실험 장면입니다.

[나카무라/게이오대 의대 교수 : 실험쥐도 만능세포 이식만으로는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로봇 치료와) 융합해야 환자에게 의미있는 기능적 재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초,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가 시작됩니다.

로봇과 만능세포,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분야의 결합이 척추장애 극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화면제공 : 日 게이오대 의대,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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