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 매코널(켄터키)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10일(현지시간) 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현안에 대해 잘 모르며, 그런 만큼 부통령 러닝메이트는 더욱더 잘 골라야 한다고 충고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블룸버그 폴리틱스'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조건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트럼프가 이슈(현안)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은 자명하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부통령 자리에는) 아주 경험이 많고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현재 러닝메이트 후보군을 경선 경쟁자와 군 출신 인사를 포함해 약 4∼5명 수준으로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어 "(경선과정에서) 트럼프가 참여했던 TV토론을 봤지 않느냐"면서 "내가 공개·비공개로 트럼프에게 '준비된 원고를 더 자주 활용하라'고 촉구하는 것도 바로 그런 차원이다. 준비된 원고를 사용할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현안을 잘 모르는 트럼프가 준비된 원고도 없이 즉흥 연설을 하는 바람에 더 자주 '사고'를 친다는 주장인 셈이다.
최근 트럼프의 멕시코계 연방판사 비난 발언을 공개 성토한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지지 철회 가능성까지 열어두며 트럼프의 태도 변화를 거듭 압박했다.
그는 "트럼프가 앞으로 어떤 말을 할지, 또 내가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미리 추측하지 않겠다"면서 "그러나 나는 그동안 분명하게, 그리고 공개적으로 트럼프가 어떻게 변해야 할지에 대해 말해 왔고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7일 기자들에게 "이제는 트럼프가 함께 경쟁하며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 여러 소수계 그룹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메시지에 집중할 때"라고 충고했다.
한편, 미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은 스스로 '최고의 전략가'라고 생각하는 트럼프가 외부의 충고를 들을지는 미지수며, 이런 것이 공화당 수뇌부를 곤혹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까칠한' 매코널 "트럼프, 이슈 잘 몰라…부통령감 잘 골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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