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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미국 핵항모 지중해 배치에 대응 조치 취할 것"

러시아 외무부가 핵항모를 포함한 미국 함정들이 지중해 배치와 관련해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안드레이 켈린 러시아 외무부 유럽협력 국장은 현지시간 10일,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함정이 수시로 지중해에 진입하고 있다"며, "이같은 행동은 러시아의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당연히 대응 조치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켈린은 미국 함정들은 항행의 자유가 있지만 다음 달 8∼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 함정들이 지중해로 배치되는 것은 무력 과시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미 함정의 지중해 배치는 미국과 러시아 사이의 관계에서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주 미 핵항모 '해리 트루먼' 전단이 걸프 해역에서 지중해 동부로 이동 배치됐고, 미국 버지니아 주 노퍽에 있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항모 전단도 지난 8일 지중해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지중해에 인접한 흑해 함대 전력을 증강하고 북해 함대·발트 함대 등과의 합동 훈련 강화 등 대처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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