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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3천년 고대사원 파괴…"다음은 피라미드"

<앵커>

이슬람 극단 무장세력 IS가 또 고대 유적지를 파괴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3천 년 된 고대 사원을 무자비하게 폭파하고, 다음 목표는 이집트의 피라미드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김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IS가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영상입니다.

굴삭기로 성벽을 허물고, 조각상을 넘어뜨리고, 돌담도 밀어버립니다.

이라크 모술 근처 님루드에 있는 고대 앗시리아 제국의 유적지는 하루 만에 모두 사라졌습니다.

IS는 바빌론 신을 위해 지은 나부 사원까지 폭탄으로 날려버렸습니다.

2천8백 년 풍파를 견딘 세계적인 유적이 한순간에 흙과 먼지로 변했습니다.

IS의 유적 파괴 사실은 유엔 산하 연구소의 위성 사진을 통해서도 확인됐습니다.

IS는 지난해부터 이라크 하트라와 시리아 팔미라 등 점령지의 수많은 문화 유산을 철저히 파괴해 왔습니다.

특히 사막의 진주로 불리는 2천 년 고도 팔미라는 곳곳이 돌무더기로 변했습니다.

IS는 한술 더 떠 다음엔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도 폭파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 IS 조직원 : 피라미드에 빠져있는 사람들은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다. 그런 이들의 마음이 죄악을 만들어내고 있다.]

IS는 점령지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주민들을 사살하는 등 공포 통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잇단 유적 파괴는 수세에 몰린 IS가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선전술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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