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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배출가스·소음 서류도 조작 정황

<앵커>

국내에 수입된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의 배출가스와 소음 관련 서류가 조작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5년 넘게 26개 차종의 서류가 조작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스바겐이 국내에 판매해온 골프 GTD 차량입니다.

검찰은 이 차량의 배출가스 시험성적서가 조작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수입차는 배출가스와 소음이 일정 수준 이하인지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검찰 조사 결과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골프GTD를 포함한 26종류의 차량을 국내에 들여와 팔기 위해 배출가스와 소음시험 성적서 37건을 조작해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폭스바겐 측이 2010년 8월부터 5년 넘게 시험 결과가 좋은 다른 차종의 시험성적서를 한국에 수출하는 차량의 성적서인 것처럼 제출하는 수법으로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연비 시험성적서 조작에 이어 배출가스와 소음 시험성적서까지 조작한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자동차 수입업자의 경우 연비 시험 성적서와 마찬가지로, 배출가스와 소음 시험 결과 역시 자체적으로 측정한 자료를 국내 감독 당국에 제출하면 됩니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의 경우 독일 본사에서 보내온 차량 시험 성적서를 제출하면 됐는데, 이런 인증 시스템의 허점을 악용한 겁니다.

검찰은 다음 주부터 폭스바겐 한국법인 관계자들을 불러 관련 의혹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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