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전초전' 탁구 코리아오픈 22일 개막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등 세계 톱 랭커들이 대거 참가하는 국제탁구대회, 코리아오픈이 오는 22일 인천에서 개막됩니다.

대한탁구협회는 22일부터 26일까지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국제탁구연맹(ITTF)과 함께 코리아오픈 탁구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6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ITTF 주최 월드투어 대회 중 최상위 등급인 슈퍼시리즈에 속합니다.

이번 대회에는 올림픽에 나가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 뿐 아니라 남녀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 대부분을 포함해 총 30개국 2백여 명이 출전합니다.

남자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마롱과 2위 판젠동, 3위 쉬신, 4위 장지커 등이 모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여자도 세계랭킹 1~4위가 모두 출전합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단체전을 제외한 남녀 단·복식이 열려 올림픽 종목인 남녀 단식의 메달 색깔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림픽 단체전 종목의 시드 배정을 위한 마지막 대회여서 단체전 메달을 노리는 한국 등 각국으로서는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입니다.

시드는 각 대회 성적을 토대로 단체전에 출전하는 3명의 개인 세계랭킹 합산으로 결정됩니다.

현재 남자 대표팀은 4위, 여자는 5위에 올라있습니다.

4위 이내에 들면 추첨에 따라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피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1회전부터 힘겨운 상대와 맞붙어야 합니다.

안재형 남자대표팀 감독은 "각종 대회 좋은 성적으로 현재 4위까지 올라왔지만, 5, 6위와 점수 차가 얼마 나지 않는다"며 "마지막 오픈 대회에서 올림픽 실전 감각을 키우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형석 여자대표팀 감독도 "8강 시드를 받으면 1회전부터 고전을 하게 된다"며 "코리아오픈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 4강 시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