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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올림픽 출전 여부 7월 초 결정"

박인비 "올림픽 출전 여부 7월 초 결정"
박세리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로 미국 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박인비가 리우올림픽 출전 여부를 다음달 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인비는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인근 새머미시의 사할리 골프장에서 개막한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치고 명예의 전당 입회식을 치른 뒤 "현재 올림픽 출전을 결단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인비는 전날 대회 공식 인터뷰에서는 "내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다른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는 게 맞다"면서 출전 양보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올해 허리 부상과 함께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고전한 박인비는 오늘도 손가락 쪽에 테이프를 감고 플레이했는데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적어내며 공동 20위에 올랐습니다.

단독 선두인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과는 5타 차입니다.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한 박인비는 LPGA 최초로 단일 메이저대회 4회 연속 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에 도전합니다.

박인비는 오늘(10일) 스코어가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에 대해 "오늘은 괜찮다가 내일은 또 안 좋은 적도 있었다"면서 "내일도 괜찮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인비는 또 "그동안 여러 어려움을 이겨냈는데 이것 하나 못 이겨내느냐고 다그치면서 나 자신을 믿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생각대로 안 될 때가 있어 올림픽 출전 여부를 딱 결정하기 어렵다"면서 "현재로선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박인비는 마음속에 정해둔 '데드라인'은 없지만 7월 11일 올림픽 엔트리 결정에 맞춰 7월 초 쯤 출전 또는 양보 의사를 밝힐 계획입니다.

박인비는 "오늘 손가락 고통 없이 좋은 하루를 보냈다"면서 "특히 세리 언니나 카리 웹(호주), 줄리 잉스터(미국),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레전드'들이 다 나와서 명예의 전당 입회를 축하해 줘 기쁨이 2∼3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이 순간을 즐겨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기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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