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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포물에 머리 감은 유커들…"색달라서 좋아요"

<앵커>

이렇게 원조 논란이 있긴 하지만 오늘(9일) 단오를 맞아 중국 관광객 1천여 명이 남산 한옥마을에서 우리의 전통 단오 풍습을 체험했습니다. 쇼핑 위주였던 관광에서 벗어나 창포물에 머리를 감으며 직접 체험하는 관광을 즐겼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단오 축제가 한창인 남산 한옥마을에 중국인 관광객, 유커 1천 명이 모였습니다.

허리를 숙인 중국인 관광객의 머리를 창포물로 정성스레 감겨주니, 유커들은 저마다 긴 머리를 늘어뜨리며 신기해합니다.

높이 설치된 그네를 처음 타보는 중국 남성은 온 힘을 다해 그네를 밀어보지만 마음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유커들은 그동안 TV에서만 보던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샤오수/중국인 관광객 : 한복은 한국 드라마를 보면 많이 나오잖아요. 그걸 직접 입어보니까 굉장히 좋고 색다릅니다. 세 번째 갈아입는 거예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이런 체험은 색다른 매력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방도시를 제외하곤 서울 등 수도권 대부분엔 이런 체험관광 프로그램이 사실상 없는 실정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그냥 명소 관광은 재방문율을 굉장히 낮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런 지역 사회 속에서 체험을 한다든지, 이런 여행 상품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한강 여름축제', '김장 문화제' 같은 체험형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간단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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