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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수민, '2억 대 리베이트' 의혹 수사

<앵커>

20대 국회 최연소로 당선된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2억 원대의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가 있어서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총선 당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었던 박선숙 의원도 함께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지난 3월까지 대표로 있던 디자인업체 '브랜드호텔'입니다.

이 업체는 지난 3월 국민의당 선거공보물 제작을 맡은 A사로부터 디자인 시안 수주 대가로 1억1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5월 초엔 국민의당 광고 대행업체인 B사에게서 하청대금 1억 2천800여만 원을 받았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이 돈 대부분이 국민의당의 총선 홍보비로 사용돼 정치자금법을 어긴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작성된 계약서는 가짜이고, 업체 간 오간 돈은 리베이트라는 설명입니다.

선관위는 당시 홍보위원장이었던 김수민 의원을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사무총장이었던 박선숙 의원과 왕주현 사무 부총장을 공모나 지시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오늘(9일) 브랜드호텔을 비롯한 6개 관련 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대학교수 한 명을 출국금지했습니다.

비례대표 김수민 의원은 30살로 20대 국회 최연소 의원입니다.

김 의원은 혐의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김수민/국민의당 의원 :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다 사실이 아니고요, 진실은 밝혀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당은 당 계좌로 들어온 돈은 없다며 엄중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공동대표 :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 받았습니다. 검찰의 조사 예의 주시하겠습니다.]

선관위는 또 보좌진 월급 2억4천여만 원을 빼돌려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로 새누리당 이군현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 의원은 지역 보좌관이 자기 월급을 스스로 사무실 운영비로 쓴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지원, CG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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