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새 국회의장에 정세균…14년 만에 야당 출신

<앵커>

20대 국회 첫 2년을 이끌어 갈 국회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14년 만에 야당 출신 국회의장입니다. 부의장은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과 국민의당 박주선 의원이 맡게 됐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6선의 정세균 의원이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뽑혔습니다.

무기명 비밀투표 결과, 전체 투표수 287표 가운데 274표를 얻었습니다.

야당 출신으로 의장이 되기는 14년 전 노무현 정부 당시 한나라당 박관용 의장 이후 처음입니다.

정 의장은 앞서 치러진 더민주 당내 경선에서 문희상 의원을 큰 표차로 따돌렸습니다.

범친노계와 초선 의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은 걸로 분석됩니다.

정 의장은 일하는 국회를 다짐했습니다.

[정세균/신임 국회의장 : 20대 총선 민심으로 만들어진 여소야대, 다당 체제하에서 국민에게 짐이 아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정 의장은 대기업 임원을 거쳐 정계에 입문한 뒤 노무현 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고, 당 대표만 세 번을 역임했습니다.

국회 부의장에는 새누리당 5선 심재철 의원과, 국민의당 4선 박주선 의원이 각각 선출됐습니다.

이례적으로 의장단 3명 모두 호남 출신 인사입니다.

정 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더민주를 탈당했고, 더민주와 새누리당의 의석수는 122석으로 같아졌습니다.

두 당 의석이 같아진 만큼 새누리당은 야당의 양해를 얻어 다수당이 차지하는 본회의장 가운데 의석을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종우)    

▶ 정세균 "때론 강경함 필요"…중재 역할 시험대
▶ 새 국회의장에 정세균…14년 만에 야당 출신
▶ [카드뉴스] 20대 국회 첫 의장, 6선 '정세균'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