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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조 투입 구조조정 속도…설비·인력 대폭 감축

<앵커>

정부가 구조조정에 필요한 국책은행 자본 확충을 위해서 12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대상 기업들은 설비와 인력을 대폭 감축하는 자구안 실행에 속도를 내도록 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소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선박 건조대, 도크입니다.

수주가 줄면서 많은 도크가 가동을 멈췄습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는 이런 도크를 포함해 돈 되는 건 뭐든지 팔겠다는 자구안을 확정했습니다.

내후년까지 설비규모를 20% 줄이고, 인력도 5만 명 이상 30% 넘게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조선 3사는 이렇게 해서 10조3천5백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자구안 실행 과정에서 대규모 실직 사태가 불가피한 만큼 이달 안에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고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협력업체 비정규직 근로자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게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유일호/경제부총리 : (조선업)경영 재무진단 결과에 따라 필요시 자구계획을 추가 보완하겠습니다.]

해운업 구조조정도 본격화됩니다.

현대상선과 달리 용선료 협상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한진해운의 경우, 자금문제를 자체 해결하도록 하고 여의치 않으면 법정관리로 보낸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구조조정은 철저한 자구 이행, 엄정한 손실 부담 원칙 하에 신속하게 추진할 것입니다.]

정부는 또 구조조정의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지적에 따라 부총리 주재 관계장관회의를 신설해 구조조정을 총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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