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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먹튀 논란' 최은영, 16시간 검찰 조사

<앵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오늘(9일) 새벽까지 16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서 회사 주식을 미리 팔았단 혐의에 대해서 최 전 회장은 세금을 내기 위해 주식을 판 거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주식 먹튀' 논란을 일으킨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밤늦게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은영/전 한진해운 회장 :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네. 조사를 성실히 마쳤습니다.]

검찰은 최 전 회장이 미공개 정보를 통해 보유 중인 한진해운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보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경영난을 겪어오던 한진해운이 지난 4월 22일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한다고 발표하자 주가는 곤두박질쳤습니다.

그런데 발표 직전인 6일에서 22일 사이, 최은영 회장과 두 딸은 보유주식 96만7천 주를 전량 매각했습니다.

최 전 회장이 한진해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실사를 맡았던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미공개정보를 미리 입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 전 회장은 별세한 남편이 물려준 주식의 상속세를 내기 위해 주식을 매각하던 중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 내용을 분석한 뒤 최 전 회장을 추가 소환할지와 처벌 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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