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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서울보다 충남에 미세먼지 유발물질 심각"

<앵커>

화력발전소가 많은 충청남도의 하늘에 미세먼지의 원인 물질이 서울보다 더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와 국립환경과학원의 공동측정한 결과입니다.

정구희 기상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대기오염 관측 항공기가 날아오릅니다.

북쪽으로 향하자 뿌연 먼지에 갇힌 도시가 나타납니다.

서울입니다.

당시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연평균보다 조금 높은 65㎍/㎥, 도시 전체가 잿빛입니다.

기수를 남쪽으로 돌려 충남으로 향했습니다.

화력발전소와 공장 굴뚝에서 끊임없이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지상 700m 상공에서 아황산가스를 측정한 결과 최고 11ppb까지 나왔습니다.

서울보다 최고 2배 이상 농도가 높습니다.

아황산가스는 주로 화력발전소나 공장에서 나오는데 대기 중에서 미세먼지로 변하는 물질입니다.

[박록진/서울대 교수 (한국-NASA 공동 연구팀) : 석탄 안에 황 성분이 많기 때문에 황이 아황산가스가 돼서 배출되거든요. 그게 바람을 타고 수도권으로 날아와서 미세먼지로 바뀔 수 있습니다.]

나사 항공기는 앞으로 2차례 정도 관측을 더 할 계획입니다.

한반도 대기 오염이 심각하고 원인도 국내외 요인이 섞여 있는 만큼 정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연구팀은 한반도 대기 오염 상황을 내년 6월쯤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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