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대낮 길거리에서 30대 여성이 70대 노인을 포함해 지나던 시민 여러 명을 마구잡이로 폭행했습니다.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것 외에 특별한 이유는 없었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의 한 교차로에서 한 시민이 촬영한 영상입니다.
흰옷을 입은 여성이 파란 옷을 입은 70대 할아버지의 다리를 걷어찹니다.
두 팔을 휘두르며 계속해서 때리더니, 핸드백으로 할아버지의 머리를 치기도 합니다.
[목격자 : 아저씨가 두 손을 잡고 진압했는데, 진압하는 과정에 그 아저씨가 많이 맞았어요. 구둣발로도 막 차고…]
길을 지나다 이 모습을 본 여성 두 명이 말려보지만, 오히려 여성의 뺨을 후려치기까지 합니다.
할아버지를 때린 여성은 30살 김 모 씨였습니다.
피해 시민 중엔 초등학생 아들과 딸 앞에서 폭행당한 엄마도 있었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초에도 자신에게 손가락질한다는 이유로 버스 안에서 50대 여성을 때려 불구속 입건된 상태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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