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군사독재 정권 때 의문사한 에두아르도 프레이 몬탈바 전 대통령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유해가 두 번째로 발굴됐습니다.
엘 메르쿠리오 등 현지 언론은 법의학 전문가들이 몬탈바 대통령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유해를 두 번째로 발굴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5월 산티아고 항소법원이 몬탈바 전 대통령의 사망 원인에 대한 재조사를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964년부터 1970년까지 대통령을 역임한 몬탈바는 71세 나이인 1982년 산티아고 시내 한 병원에서 탈장 수술을 받은 뒤, 석연치 않은 이유로 숨졌습니다.
1980년대 들어 처음으로 반 피노체트 시위가 벌어지는 등 몬탈바와 소속 정당이 독재정권에 맞선 시기였습니다.
유족들은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피노체트 군사정권의 비밀경찰이 개입한 암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009년에 전직 비밀경찰 요원 2명이 체포되고 4명의 의사가 암살을 시사하는 증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재작년 검시를 위해 몬탈바 전 대통령의 유해가 처음 발굴됐지만, 혐의를 확인하지 못한 채 조사가 종료됐습니다.
유족들은 항소했고, 항소법원은 재조사를 결정했습니다.
법원은 재발굴을 통해 어떤 종류의 독극물이 암살에 사용됐는지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의문사' 칠레 전 대통령 유해 독살 검시 위해 두 번째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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