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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있게 이별하는 방법'…연극·영화 화제

<앵커>

지난해 존엄사를 허용하는 법이 국회를 통과해서 오는 2018년부터 시행되는데요, '품위있는 죽음'을 생각하게 하는 연극과 영화가 최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로 전신이 마비되자 존엄사를 선택한 남성과 그를 떠나 보내고 싶지 않은 여성의 사랑을 그린 영화입니다.

[내가 행복하게 해 줄게요.]

하지만 달콤한 사랑도 고통은 덜어주지 못합니다.

[2년 새 네 번이나 입원했어요. 지난번엔 죽을 뻔했어요.]

결국 여성은 고통뿐인 삶 속에 붙잡는 사랑 대신 놓아주는 사랑을 선택합니다.

이 작품에선 불치병으로 고통받는 아버지에게 아들이 먼저 존엄사를 권합니다.

[아빠, 내가 아빠만큼 아팠으면 아빠도 나 안락사 시켜주고 싶었을 거야.]

아들은 마지막 순간 직접 곁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돕기까지 합니다.

2018년 1월부터는 우리나라에서도 존엄사가 허용됩니다.

[조소영/관객 : 저도 부모님이 아프신 적이 있어서, 어떻게 보면 당사자도 굉장히 아파서 많이 힘든데 남겨진 사람들도 진짜 많이 힘들거든요.]

'품위있는 죽음'은 환자뿐 아니라 가족들도 함께 준비해야 하는 과정이란 걸 두 작품은 보여줍니다.

[(죽음을 선택하게) 내버려 둘 수 없어요. (사람은 바꿀 수 없어.) 그럼 어떡해야 하죠? (사랑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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