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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얼룩진 라마단…잇단 테러에 47명 사상

<앵커>

이슬람의 단식 기간인 라마단이 시작됐는데도 테러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터키에서 경찰 버스가 폭탄 공격을 받아 11명이 숨졌고, 이라크에서도 차량폭탄 테러로 10명이 숨졌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니밴이 버스에 처박혀 있습니다.

버스는 검게 불타 뼈대만 남았습니다.

출근시간대 경찰 버스가 이스탄불 대학 부근을 지나는 때에 맞춰 길가에 주차된 차량이 폭발했습니다.

차량 수십 대가 파손되고 주변 건물 유리창이 전부 박살 날 정도로 위력이 컸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경찰 7명과 민간인 4명이 숨졌고 36명이 다쳤습니다.

[리반 알프/목격자 : 폭발물이 실린 차량이 바로 저기에 주차돼 있다가 경찰 버스가 지나가는 순간 폭발했습니다.]

터키 당국은 쿠르드반군을 배후로 지목하고 용의자 4명을 체포했습니다.

최근 1년 사이 터키에선 이슬람 무장세력 IS와 쿠르드반군의 잇단 테러로 4백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이라크 시아파 성지 카르발라에선 IS의 소행으로 보이는 차량폭탄 테러가 벌어졌습니다.

민간인 10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습니다.

이달 말 IS가 칼리프국가를 선포한 2주년이 되면서 라마단 기간 테러의 위협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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