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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50달러 돌파…11개월 만에 최고

<앵커>

계속 내려기가기만 해서 걱정이던 국제유가가 슬금슬금 오르더니 어느새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유가 상승의 배경을 뉴욕 최대식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기자>

오늘(8일) 뉴욕거래소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4% 상승한 배럴당 50.36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 지난해 7월 21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입니다.

우선, 나이지리아의 원유 생산 차질에 따라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반군들의 송유관 테러로 나이지리아산 원유 공급량은 하루에 200만 배럴 가량 감소했습니다.

반군들은 현재 정부와 대화를 거부하고 있으며 나이지리아의 경제를 침체시키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내일 발표되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도 35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여기에 미 에너지정보청이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증가분을 당초 하루 평균 14만 배럴에서 22만 배럴로 올려 잡은 것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데이비드 뎀셔/코어 연구소 대표 : 나이지리아와 캐나다의 공급차질은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뿐이고 결국 수요가 늘어나 1년 안에 원유 시장은 정상을 되찾을 것입니다.]

또 미국의 금리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습니다.

원유는 달러화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통상,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유가는 상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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