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방의회가 '오스만 제국의 아르메니아인 집단학살'을 인정하는 결의를 채택하며 불거진 독일과 터키의 역사해석 갈등이 노골적 감정싸움으로 번졌습니다.
독일 언론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최근 한 연설에서 독일은 먼저 홀로코스트에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나미비아에서 10만 명이 살해된 것에 대해서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결의에 찬성한 터키계 의원 11명에 대해선 "어떤 종류의 터키인인지 알아보게 혈액 검사를 해보자"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기간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이나 20세기 초반 독일이 나미비아를 사실상 식민지화하면서 토착민에게 살해 명령을 내린 것은 독일 과거사의 아킬레스건입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직접적인 대응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메르켈 총리 "터키 쪽에서 나오는 비난이나 성명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평가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이번 결의에서 유대인 대학살을 언급했을 뿐 아니라 독일은 나치의 역사를 계속 정리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독일에 "너희 학살이나 책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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