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日, 다른 사람 '만능 세포'로 첫 이식 도전

<앵커>

일본의 연구진이 다른 사람의 세포로 만능세포로 대량 배양해, 난치병 치료에 활용하는 임상연구를 하기로 했습니다. 거부 반응을 극복한다면, 재활의학의 획기적인 진전이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신체 어떤 부위로도 분화 가능한 만능세포, 지난 2014년 일본은, 망막이 손상된 환자의 피부 세포를 만능세포로 배양해, 새 망막을 만들어 이식하는 수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노벨 의학상 수상자인 야마나카 교수의 iPS 세포, 즉 유도만능 줄기세포를 활용한 성과입니다.

[야마나카/교토대학 교수 (2014년 이식 성공 당시) : (다양한 분야의) 가장 강한 연계·협력을 통해 오늘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과제도 분명했습니다.

암 발생 같은 거부 반응 때문에 환자 자신의 세포를 써야 했습니다.

2년 만에, 일본 연구팀은 다른 사람의 만능세포를 활용해 내년 초, 이식 수술을 시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른 사람 세포에서 거부 반응을 최소화한 만능세포를 대량 배양한 뒤, 망막이 손상된 환자에게 이식하는 방식입니다.

노화와 함께 눈의 초점을 잃고 심하면 실명하게 되는 난치병, '가령 황반변성' 환자 10명이 수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전성만 확보되면 시간과 비용에서 획기적입니다.

2년 전 환자 자신의 세포로 배양했을 때, 기간은 열한 달, 비용은 10억 원이 들었습니다.

이번 연구가 성공하면 한 달, 비용은 1/5 이하로 줄어듭니다.

내년 초 일본 연구팀의 이식수술 결과에 세계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