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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USA' 왕관 쓴 현역 군인…64년 만에 처음

<앵커>

미국 최고의 미녀를 뽑는 미스 USA 대회에서 현역 군인이 왕관을 차지했습니다. 미스 USA 64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는데, 군인다운 소신 발언이 미모 못지않게 빛났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미스 USA를 뽑는 마지막 관문, 라스베이거스의 특설 무대에 긴장된 표정의 두 여성이 마주 섰습니다.

[올해 미스 USA 우승자는…미스 워싱턴 D.C. 입니다.]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감격의 눈물을 쏟아냅니다.

미스 하와이를 물리치고 왕관을 차지한 주인공은 워싱턴 D.C. 출신의 여군 데샤우나 바버입니다.

대회 64년 역사상 군인이 왕관을 거머쥐기는 처음입니다.

미 상무부에서 정보분석관으로 근무하며 한 달에 이틀씩 병참 부대에서 근무하는 육군 중위입니다.

흑인 여성으로 17살에 자원입대한 바버는 군인다운 당당한 답변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바버는 여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여성들은 남성만큼 강하고 자신도 일선 지휘관으로 뛰어나다고 답했습니다.

대선 후보들에겐 참전 군인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바버의 소신에 찬 발언을 우승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바버는 앞으로 참전 군인의 처우 개선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치료 등을 위해 활동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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