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옥시' 존 리 전 대표 재소환…'안심' 문구 넣은 배경 조사

<앵커>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가 가장 많이 팔린 시기에 대표를 맡았던 존 리 씨가 오늘(7일) 다시 검찰에 소환됩니다. 지난달 처음 소환돼 조사를 받은 지 2주만인데 검찰은 조사를 마친 뒤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존 리 전 옥시 대표는 오늘 오전 9시 반쯤 검찰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23일 검찰에 소환돼 15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지 2주 만에 다시 검찰에 나오는 겁니다.

검찰은 존 리 전 대표를 상대로 가슴통증과 호흡곤란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민원을 접수하고도 제품 회수나 판매 중단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아 다수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 검사를 제대로 하지도 않았으면서 '아이에게 안심' 등의 문구를 제품에 적어 넣은 배경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존 리 전 대표는 지난 번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전부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존 리 전 대표는 이미 구속된 신현우 전 대표에 이어 2005년 6월부터 5년 동안 옥시의 최고경영자로 재직했습니다.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가 가장 많이 팔리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민원도 폭증하던 시기입니다.

검찰은 존 리 전 대표의 조사를 마치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옥시 제품을 모방해 유해성 검사 없이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어 판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관계자들의 처벌 범위와 수위에 대해서는 이번 주 초 결론낼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