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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여왕 위해…'점프' 한 90세 할머니

<앵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에서 영국 여왕이 스카이다이빙을 하면서 스타디움에 나타난 모습 기억하시는지요. 물론 연출이었지만 이게 불가능하지 않단 걸 보여준 90세 할머니가 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백발의 독일 할머니가 경비행기에 오릅니다.

올해 90세 요한나 쿠아스 씨입니다.

[에버하르드 깅거/스카이다이빙 교관 : 정말 건강하고 의욕적이신 분 같습니다. 비행기에서 별 도움 없이 잘 뛰어내리실 것 같습니다.]

실제로 쿠아스 씨는 까마득히 높은 하늘에서 전혀 머뭇거림 없이 교관과 함께 몸을 던집니다.

팔을 펼치는 여유까지 보이고, 지상에 착지한 뒤에도 웃음을 잃지 않습니다.

쿠아스 씨의 이번 도전은 90세 동갑내기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겁니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007과 함께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모습을 대역을 써서 연출했습니다.

이게 실제로 불가능한 일이 아니란 걸 동갑내기 할머니가 증명한 겁니다.

[요한나 쿠하스/90세 : 올림픽 때 여왕도 점프하고 싶었을 겁니다. 그래서 90세 노인도 스카이다이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오늘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쿠아스 씨는 4년 전인 86세 때 국제 체조 경기대회에 출전해 세계 최고령 현역 체조선수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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