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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친노 핵심 부른 반기문…미국서도 대선 행보?

<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사흘 뒤 뉴욕에서 친노 핵심 인사인 이해찬 전 총리를 만납니다. 반 총장의 요청으로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최근 방한 때 만났던 인물들과 정치색이 다를 뿐, 뉴욕에 돌아가서까지 대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한정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해찬 전 총리의 만남은 반 총장의 요청을 재단 측이 수락하면서 성사됐습니다.

반 총장과 이 전 총리는 오는 8일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에서 만납니다.

반 총장이 참여정부 핵심 인사를 만나는 건 유엔 사무총장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이 전 총리를 비롯해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도종환 의원은 노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해 미국을 방문해 미국 대통령들의 기념관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상당수 참여정부 핵심 인사들은 반 총장에 대해 불쾌감을 보여왔습니다.

생전 반 총장의 유엔 사무총장 피선을 위해 애썼던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뒤 반 총장이 묘역 참배를 한동안 미뤘던 게 일차적인 이유였습니다.

따라서 반 총장이 이번에 친노 핵심 인사인 이 전 총리를 만나 정치적 신뢰회복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면담은 특히 안동 방문과 TK 인사 면담 같은 반 총장의 방한 중 행보를 두고 야권이 일제히 비난을 쏟아냈던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여당 대권 주자라는 인식을 벌써 못 박아 야권의 선제공격을 받는 건 곤란하다, 이런 판단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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