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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석 부정 입장' 퇴장 요구에…야구장 몸싸움

<앵커>

어젯밤(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야구 팬들과 경기장 경호 요원들 간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무단입장한 관객들을 적발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기아와 엘지의 경기가 벌어진 어젯밤 서울 잠실야구장 3층 원정팀 응원석입니다.

기아의 일부 관객들이 무단 입장했다며 LG 측 경호 요원들이 적발하려 하자, 흥분한 기아 팬들과 충돌이 시작됩니다.

[야 이 XX들, 뭐하는 거야 너희.]

사건의 발단은 기아의 응원업체가 고용한 응원 요원이 자신의 지인 3명에게 응원석 출입용 팔찌를 건네줘 부정 입장시키면서 시작됐습니다.

경호 요원들이 이들의 팔찌를 검사하고 퇴장을 요구했고, 팔찌를 빌려준 것으로 추정되는 응원 요원과 대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일어난 겁니다.

경찰은 폭행을 벌인 기아의 일부 팬과 LG 측 경호 요원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병덕/송파경찰서 형사과장 : 1차로 확인된 건 4명인데 그게 끝이 아니라 그걸 보고 그 사이에 CCTV도 확보해 보고 목격자도 확보해서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진상 조사에 착수한 한국야구위원회 KBO도 LG와 KIA 양 구단에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허권/기아 타이거즈 홍보팀장 : 티켓 돌려쓰기 등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 많은 프로야구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KBO는 잘못이 있는 구단이나 양 구단에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해 징계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 '잠실야구장 응원석 폭행 사건'…KBO "구단 징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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