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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 생방송' 튕겨나간 진행자…사고 장면 생중계

<앵커>

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고급 스포츠카로 과속하는 장면을 생방송 하다가 결국, 사고를 냈습니다. 사고 장면까지 인터넷을 통해 그대로 생중계됐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3일) 새벽 경기도 고양시 자유로 근처의 한 주유소 CCTV에 담긴 장면입니다.

스포츠카 한 대가, 눈 깜짝할 새도 없이 주유소 한쪽에 서 있던 세차용 청소기를 들이받고는, 안전 펜스까지 뚫고 도로 밖으로 날아갑니다.

[고봉훈/목격자 : 소리가 나서 자유로에서 이렇게 날아서 온 것 같더라고요. 이런 거는 영화에서만 봤지 현실에서 진짜 보고도 너무 놀라고 걱정되고…]

사고 충격으로 도롯가의 안전 펜스가 수십 미터나 날아왔습니다.

원래 이 자리에 서 있던 나무도, 보시는 것처럼 충격으로 뿌리째 뽑혀버렸습니다.

스포츠카를 운전하던 사람은 인기 인터넷방송 진행자인 김 모 씨였습니다.

사고 당시 김 씨는 자신이 과속하는 장면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생중계하는 중이었습니다.

[방금 뭐가 지나갔죠? 거의 똑같이 가네, 상대방 차가…]

그러다 속도를 너무 내 사고를 내고 마는데, 이 장면까지 인터넷을 통해 고스란히 생방송 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전자화폐인 별 풍선을 받기 위해 자극적인 방송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씨를 도로교통법으로 입건한 경찰은 사건을 교통범죄수사팀으로 넘겨 난폭운전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윤선영, VJ :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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