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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년 만의 폭우에 잠길라…피난가는 루브르

<앵커>

150년 만의 폭우로 파리의 유명미술관에 전시된 예술작품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센강에 범람 위기가 닥치면서 루브르와 오르세미술관의 작품들도 피난을 시작했습니다.

파리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평소 대형 유람선이 드나드는 센강 다리인데, 지금은 물과 거의 닿아 있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오전 11시인데, 센강의 수위가 5.5m입니다.

앞으로 6m가 넘으면 강변도로가 완전히 폐쇄되고 7m면 지하철 운행이 부분 중단됩니다.

파리시는 홍수로 사람이나 건물이 중대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오렌지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오늘(3일) 하루 휴관하면서 지하에 보관된 25만여 점의 예술작품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오르세 미술관도 문을 닫고 센강 범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올리비아/오르세 미술관 직원 : 이런 홍수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미술관 문을 닫고 작품들을 안전하게 옮길 것입니다.]

파리시 내 일부 지하철역이 폐쇄되고 주요 도로와 철도운행이 중단되면서 극심한 교통혼잡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마을 전체가 침수된 파리 남부 일부 지역은 시간이 지날수록 이재민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대해 자연재해 비상사태를 선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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