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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나온 조영남 "가수가 그림 물의 일으켜 죄송"

<앵커>

가수 조영남 씨가 오늘(3일) 검찰에 소환돼 12시간 넘게 조사받고 있습니다. 조 씨는 노래 부르는 사람이 그림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조영남 씨는 평소 즐겨 입던 검은색 점퍼와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속초지청에 출석했습니다.

복장은 편해 보였지만 얼굴은 초췌했고 긴장한 표정이었습니다.

조수를 두고 그림을 그리는 건 미술계 관행이라던 주장에서 한발 물러선 듯한 말로 심경을 밝혔습니다.

[조영남 : 노래를 부르는 사람인데, 제가 정통 미술을 한 사람도 아니고 어쩌다가 이런 물의를 일으켜 죄송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조 씨는 12시간 넘게 조사받고 있는데 수사에 협조적이라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확인한 대작 화가가 송기창 씨 외에 1명이 더 있고 대작 화가 두 사람이 그린 200여 점 가운데 30여 점이 팔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에 응한 구매자 10여 명은 20여 점의 그림을 구매했고, 액수는 합해서 1억 원에서 2억 원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구매자는 조 씨와 친분을 고려해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그린 줄 알고 그림을 산 구매자가 있는 만큼 조 씨에게 사기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가능하면 오늘 안에 조사를 마무리한 뒤 조만간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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