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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폭발시킨 미사일…'요격 회피'에 사활 건 北

<앵커>

북한이 쏘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서 우리 군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KAMD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이 요격을 피하는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어서, 또 다른 대비책이 시급하다는 분석입니다.

국방부를 취재하는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 3월 발사한 노동 미사일은 고도 400km 이상까지 상승한 뒤 하강하던 도중 폭발했습니다.

미사일 결함에 따른 사고가 아니라 북한이 계획한 특정 고도에서 기폭장치로 탄두를 터뜨린 것으로 한미 군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핵 폭탄이나 전자기파 폭탄, 생화학탄은 요격 고도보다 높은 고도 15km에서 40km 사이 공중에서 폭발해도 공격 효과를 충분히 냅니다.

[군 관계자 : 고도 15km까지는 우리가 주로 요격합니다. 그런데 북한은 적어도 15km 이상에서 폭발시키는 것입니다.]

북한은 스커드 미사일 탄두를 하강 도중 고도 50km에서 소형탄 여러 발로 분리 시켜 요격을 피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스커드는 또 빙글빙글 돌거나 나선형 궤적을 그리며 떨어지기도 해 요격하기가 까다롭습니다.

때문에 군은 현재 고도 15km 수준인 요격 고도를 더 높일 수 있도록 중장거리 요격 미사일 M-SAM과 L-SAM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또, 정찰위성 등을 통해 북한 미사일 기지의 발사 징후를 탐지해 미사일을 쏘기 전에, 기지를 선제 타격하는 킬 체인의 무기와 전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3D CG : 제갈찬)  

▶ [취재파일] 北 무수단 미스터리…왜·언제까지 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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