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에서 선거폐지 등 급진주의를 표방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여성 등 24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인도 NDTV와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경찰은 어제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주 마투라에서 농성 시위를 벌이던 정치종교단체 '스와딘 바라트 비딕 사티아그라히'를 강제 해산에 나서 시위대와 충돌했습니다.
경찰의 한 간부는 상황 파악을 위해 일부 경찰이 공원에 진입하는 순간 시위대가 돌을 던지고 총을 쏘며 강력히 저항해 발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시위대가 쏜 총에 맞아 숨졌으며 시위대 중 여성 1명 등 22명이 경찰의 총에 맞거나 가스통 폭발 등으로 사망했습니다.
또 경찰관 23명을 포함해 100여명이 부상했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원 내에서 수류탄과 자동화기 등이 보관돼 있던 무기고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이들에 대해 8차례에 걸쳐 해산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법원의 퇴거영장을 발부받아 시위대 해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시위대 370여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시위대를 이끈 이 단체 지도자 람 브라크샤 야다브는 달아났습니다.
지난 2012년 사망한 힌두교계 정치 지도자 바바 자이 구루데브를 추종하는 이 단체 회원 3천여명은 그동안 국유지인 마투라 시내 공원을 2년 동안 무단 점거해왔습니다.
이들은 대통령·총리 선거 폐지, 화폐개혁, 연료비 파격인하 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2차대전 당시 인도의 독립을 위해 무장투쟁론을 주창하고 나치와도 협력을 모색한 급진 독립운동가 수바시 찬드라 보세의 사상을 신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서 경찰-과격 시위대 유혈충돌…24명 사망·100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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