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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명' 빼고 다 바꾼다는 與…'복당 문제'가 뇌관

<앵커>

전당대회 때까지 새누리당을 이끌어 갈 혁신 비상대책위원회가 총선 50일 만에야 가까스로 출범하게 됐습니다. 새 지도부는 이름만 빼고 다 바꾸겠다는 의욕을 보였지만 선거때 탈당했던 의원들의 복당 문제가 갈등의 뇌관입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을 이끌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인된 김희옥 위원장은 당의 혁신을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희옥/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지금이 단순한 비상시기가 아니라, 당명만 빼고는 모두 다 바꿔야 한다는 절박함을 의미합니다.]

김 위원장과 함께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은 친박계 이학재, 비박계 김영우 의원에 원내대표, 정책위 의장, 사무총장 이렇게 현역 의원 다섯 명과 오정근, 유병곤 교수와 정승 전 식약처장, 민세진 교수와 임윤선 변호사 등 지역과 전문분야를 고려한 외부 인사 다섯 명입니다.

혁신 비대위는 첫 일정으로 오늘(3일) 현충원을 참배한 뒤 상견례를 겸한 회의를 엽니다.

비대위 안건 가운데 화약고는 역시 유승민, 윤상현 등 탈당파 의원들의 복당 문제입니다.

당 출신 비대위원들은 시기에는 이견이 있지만 일괄 복당에는 동의합니다.

[김영우/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 : 선별 복당한다면, 우리가 앞으로 얘기하는 혁신에 대해 국민이 그것을 믿어줄지 그에 대해서 의문이 들고요.]

김희옥 위원장은 복당 문제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고 외부 위원들도 말을 아꼈습니다.

복당 시기와 방식은 당 정체성 논란과 국회 원구성 협상과도 맞닿아있다는 점에서 새 지도부가 이를 어떻게 돌파할지가 순항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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