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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전 대표 소환…"사법 처리 불가피"

<앵커>

이런 가운데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도 오늘(2일) 검찰에 불려 나왔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고와 관련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제품 발매 당시 두 회사의 고위 임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물산 노병용 대표는 오늘 낮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나왔습니다.

노병용 대표는 사과의 뜻을 밝히며 고개를 숙였지만, 유가족들은 가습기 증기를 표현한 흰 눈가루를 뿌리며 항의했습니다.

[노병용/롯데물산 대표 : 제가 어떤 말로 무슨 말로 죄송하단 말씀을 드려야 할지…참으로 안타깝고 죄송합니다.]

노 대표는 지난 2006년 12월 롯데마트가 자체 상표로 가습기 살균제를 출시했을 때 영업본부장이었고, 2010년엔 롯데마트 대표를 맡았습니다.

검찰은 노 대표가 제품 제조와 판매 업무를 총괄한 영업본부장 자리에 있었던 만큼 유해성 문제를 소홀히 한 책임이 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롯데마트의 가습기 살균제 제품의 피해자가 사망자 16명을 비롯해 41명에 이르기 때문에, 노 대표에 대한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2004년 가습기 살균제를 출시한 홈플러스의 임원들도 불러 제품 판매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 제품 출시 당시 최고 경영자였던 이철우 전 롯데마트 대표와 이승한 전 홈플러스 대표를 소환 조사합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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