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수천 건의 법적 분쟁에 휘말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지난 30년간 미 연방법원과 33개 주 법원에 트럼프 개인과 소유 기업이 연관된 소송 건수를 조사한 결과 3천500건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가 원고로 소를 제기한 것은 1천900건에 이르렀습니다.
트럼프와 트럼프 소유기업이 피소된 사건도 1천450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송의 내용은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부동산 분쟁부터 트럼프 개인의 명예훼손까지 다양했습니다.
전체 소송 건수의 절반에 이르는 1천600건이 트럼프가 빚 갚기에 실패한 카지노 고객을 상대로 낸 소송이었습니다.
USA투데이는 트럼프가 대권에 도전한 지난 1년여간 최소 70건의 소송이 새로 제기됐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는 이길 가능성이 있는 소송에선 온갖 수단을 동원해 뛰어들지만 질 게 뻔한 소송은 재빨리 발을 빼고 다른 이들에게 책임을 전가했다고 USA투데이는 설명했습니다.
사소한 문제에 과도한 소송으로 대응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트럼프 콘도 사기사건과 관련해 원고들이 트럼프의 이름을 믿고 투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는 "'개발한다'는 의미는 트럼프 회사가 '개발업체'라는 뜻은 아니다"라며 발을 뺐습니다.
또 트럼프라는 브랜드를 달고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어려움을 겪으면 자신의 이름을 바로 빼버리는 등 '트럼프'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도 영부인, 상원의원, 국무장관을 거치며 900여 건의 소송에 연루됐습니다.
트럼프와 달리 클린턴은 대부분 피고인으로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3분의 1 이상은 연방 교도소 죄수나 정치활동가, 일반 시민이 낸 소송이었습니다.
현재 클린턴은 국무장관 재직시절 개인 이메일로 1급 비밀을 포함한 공적인 문건을 다뤘다는 '이메일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고소왕 트럼프' 소송 건수만 3천500건…부동산·세금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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