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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아동 성범죄도 '단죄'…호주, 70대 2명 기소

호주의 75세와 78세 남성이 약 50년 전 소녀들을 성폭행하는 등 성 학대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두 남성은 1961년부터 1973년 사이 시드니 서부 파라마타의 한 소녀 대상 직업학교에서 학생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호주 공영 ABC 방송이 2일 보도했다.

현재 퀸즐랜드에 사는 75살의 남성은 3차례의 성폭행을 포함해 음란행위 등 수십 건의 성폭력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시드니에 거주하는 78살의 또 다른 남성은 마찬가지로 5차례의 성폭행을 비롯해 음란행위 등 다수의 성 학대를 한 혐의다.

두 사람은 다음 달 21일 법원에 출석할 예정인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기소는 2014년 설치된 특별조사위원회(Royal Commission)의 활동 결과로 이뤄졌다.

이 위원회는 아동 성폭력에 대한 교회와 학교 등 각종 기관의 부적절한 대응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자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구성됐다.

위원회는 당시 학교에 묵으면서 직업훈련을 받은 여성들의 진술 등 증거 수집 활동을 벌여 기소를 끌어냈다.

당시 최저 10살을 포함한 소녀들은 학교 관계자들에게 숙소에서 성폭행을 당하거나 약물을 강제로 투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 학생들은 가족에게 방치되거나 가난하다는 등의 이유로 그곳에 보내졌으며, 절반가량은 원주민이었다.

이 학교는 지역 사회에 악명이 높아지고 주민들의 시위까지 벌어지면서 1974년 폐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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