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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같은 장소, 서로 다른 시선'…더민주, 새누리, 국민의당 구의역 사고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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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1일, 여야 지도부가 지하철 스크린도어(안전문) 정비용역업체 직원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을 일제히 방문했습니다. 3당 지도부 모두 서울메트로의 안전관리 소홀을 질책하면서 책임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정당별로 미묘한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현장을 방문해 '사람 잃고 대책 마련하는 방식을 버려야'라는 내용으로 추모 포스트잇을 남겼습니다. 이후 서울메트로로부터 사고현황과 대책을 보고받았는데요, 김 대표는 "경비 절감이란 측면만 고려하다 보니 인명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역 안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이윤보다 안전이, 돈보다 생명이 우선입니다'라고 쓴 포스트잇을 추모 게시판에 붙이며 추모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이어 "사람의 목숨이 달린 문제인데 안전관리를 소홀히 하는 책임은 어디에 있느냐"며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를 질타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이날 사고현장에서 메트로로부터 보고를 받고 "서울시만은 이러하지 않을 거란 믿음이 있었는데 배신감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서울시를 비판했습니다. 일각에선 이러한 정치인들의 추모 물결이 특히 20대 국회가 시작되면서 국회 의원들의 의욕이 넘쳐나는 시기에 '보여주기식 추모'가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에서 여야 지도부의 구의역 사고 추모 현장을 담았습니다. 

기획 : 맥스 / 구성 : 박주영 / 편집 : 김준희 / 영상취재 : 이재경, 최호준, 이재영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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