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체첸 출신 망명 신청자들이 늘자 음모론이 나왔다.
러시아 정권이 체첸 자치공화국 이슈를 다루는 게 마음이 들지 않는 독일 사회를 불안하게 만들려고 체첸의 살라피스트들을 독일로 밀어 넣고 있다는 게 요지다.
당연히 블라디미르 푸틴 정부가 그 배후에 있다는 주장이다.
보수 일간 디벨트가 30일(현지시간) 익명의 독일 안보 전문가들의 평가까지 인용하며 이런 내용의 기사를 게재하자 공영 국제방송 도이체벨레가 같은 날 이를 재조명하며 많은 이들은 그러나 말도 안 되는 음모론으로 치부한다고 보도했다.
도이체벨레는 토비아스 플라테 독일 내무부 대변인이 디벨트의 기사를 두고 저널리즘의 추측일뿐이라고 촌평한 것도 덧붙였다.
음모론이 제기된 것은 올해 들어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러시아 국적의 망명 신청자가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이란, 이라크 다음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이 기간 러시아 출신 2천770명이 망명을 신청했고, 그 가운데 80%가 체첸인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망명 신청이 받아들여지는 비중은 단지 6%가량에 불과하다고 도이체벨레는 소개했다.
이 매체는 나아가 체첸뿐 아니라 다게스탄 등 캅카스 지역 출신들이 독일을 망명지로 찾아 나선 역사는 오래된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이 매체는 특히 이슬람 테러리즘이 극성을 부리는 다게스탄의 정세는 체첸보다 더 나쁘다고 전하면서 "간단히 말해 러시아 정부가 망명자가 더 많이 유발되게끔 특별한 공작을 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독일로 밀려드는 체첸인…"러, 독일 불안 노렸다" 음모론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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