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130여 마리를 기르면서 짭짤한 수입을 올리던 태국의 명물 호랑이 사원이 야생호랑이 불법 거래와 학대 등 의혹 속에 결국 '동물원 영업'을 중단할 위기를 맞았습니다.
태국 야생생물보호청은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수도 방콕 서부 깐차나부리의 호랑이 사원에서 호랑이 몰수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야생동물보호청은 1차로 3마리의 호랑이를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옮겼으며, 향후 순차적으로 사원에서 사육해온 호랑이를 이송한다는 계획입니다.
당국의 호랑이 이송 작전은 앞으로 최소 1주일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동원되는 인원만 해도 1천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 1994년 건립된 상좌부 불교 사원인 호랑이 사원은 호랑이를 비롯해 일부 목숨이 위태로운 야생동물을 돌보기 시작하면서 한때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사원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후 보유 호랑이 수가 늘어나면서 전문 사육시설과 인력을 갖추게 됐고, 관광객들에게 입장료를 받는 사실상의 동물원으로 영업을 해왔습니다.
현재 이 사원이 보유 중인 호랑이는 자그마치 137마리에 이릅니다.
호랑이 개체 수를 늘리는 과정에서 불법적인 번식 작업이 있었다는 비판이 제기됐고,한때 호랑이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면서 불법 거래 의혹도 샀습니다.
'절이야 동물원이야' 호랑이 130여 마리 사육 태국 사원 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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