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마을인 익선동을 아시는지요? 좁은 골목길 빼곡하게 한옥이 들어차 있는 마을에 감각적인 카페와 소품 가게가 많이 생겼습니다.
여긴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한옥마을인데요, 빌딩 숲에 둘러싸인 '한옥 섬'이라 불리면서 요즘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1920년대에 생긴 이곳은 일제 강점기 때 일본식 신시가지로 바뀔 뻔 했는데요, 당시 건설사를 운영하던 정세권 씨가 여길 개발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익선동 일대를 사들여 서민을 위해서 50㎡ 크기의 중소형 도시형 한옥을 만들어 분양했습니다.
광복 이후엔 유명한 요정 '오진암' 덕분에 정치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외딴 섬이 돼갔습니다.
2000년대엔 서울시가 북촌을 관광지로 개발하고, 종로엔 높은 빌딩이 들어서며 익선동에도 재개발 바람이 불었는데요, 한옥이 철거될 위기에 놓였지만, 마을 주민들과 한옥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 시민들의 반발로 재개발은 10년 넘게 보류됐습니다.
그렇게 옛 모습을 유지했는데도 정작 낙후된 한옥에서 불편해하던 주민들이 먼저 하나둘 떠나가 버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2~3년 전부터는 젊은 예술가와 창업자들이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렴한 임대료와 한옥의 멋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낼 수 있기 때문인데요, 100채가 넘는 한옥 마을로 시간 여행을 온 것 같은 문화 공간이 자연스럽게 형성됐습니다.
이미 상업화돼버린 북촌과 서촌보다 익선동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익선동 한옥마을을 보존하는 내용의 지구 계획을 세웠습니다.
상업과 관광, 또 주민의 삶까지 모두 고려할 예정인데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마을인 익선동이 앞으로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고즈넉한 '한옥 섬'의 면모는 그대로 남길 바라겠습니다.
▶ 종로에도 섬이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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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동 킥보드나 전기 자전거 타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런데 인도로 다녀야 할까요, 차도로 다녀야 할까요?
직장인 A 씨는 출근길에 뒤에서 스치듯 지나간 전동 휠 탑승자 때문에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전기모터를 단 1인용 이동 교통수단인 전동 휠과 킥보드, 또 전기 자전거가 인도 위에서 달리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편리하고 빠르다는 장점 때문에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이용자가 많이 늘었습니다.
전기 자전거만 하더라도 지난해만 1만 7천 대가 팔려나갈 정도입니다. 그런데 전기자전거와 전동 휠은 현행 도로교통법상 차도로 다녀야 합니다.
전기 모터로 움직이는 '원동기 장치 자전거'로 분류돼 있기 때문에 인도는 물론이고 자전거 도로로 다니는 것도 불법입니다.
그렇다면 법을 지키면 문제가 없는 걸까요? 차도로 다니면 속도 빠른 자동차 때문에 목숨을 걸고 타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인도로 달리자니 보행자에 안전이 걱정되고, 그렇다고 차도로 달리자니 타는 사람이 위험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자동차 도로 주행 시에는 만 16세 이상이어야 하고 면허도 있어야 합니다. 안전장치와 보호 장비를 갖추는 건 기본인데요, 하지만 현실에선 잘 지켜지지 않고 있죠.
연령제한 없이 이용 중이고, 행여 사고가 났을 땐 피해 보상이나 보험 적용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자전거 전용도로처럼 법과 제도 개선을 통해 1인용 교통수단이 달릴 수 있는 환경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새로운 이동 교통수단 대중화에 걸맞게 맞춤형 보험의 도입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 무엇보다 안전을 위해서 관련법과 제도가 빨리 정비돼야 할 것 같습니다.
▶ [카드뉴스] 목숨 걸고 타는 전동 킥보드?…"어디서 타란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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