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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무대 오른 실제 미혼모…"사회 편견 넘겠다"

<앵커>

실제 미혼모가 배우가 돼 미혼모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었습니다.

사회적 편견을 없애기 위한 발걸음을 곽상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미혼 엄마의 삶이 무대 위에 그려집니다.

"너 혼자 알아서 해" 아이 아빠의 외면과 "너 같은 딸 둔 적 없으니까 가라고!" 가족의 비난은 마음의 깊은 상처로 남고, 변변한 직장을 구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일 안 한다고 하면 세금으로 애 키운다고 욕하고 일하겠다고 하면 애 때문에 안 된다고 하고.]

가장 힘든 건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 때문에 아이가 입는 상처입니다.

[엄마, 아빠 없으면 나쁜 거야?]

100% 미혼모의 경험담으로 줄거리를 엮은, 특별한 연극입니다.

연기자 중 3명은 실제 미혼모입니다.

[김지연/'미모되니깐' 연기자·미혼모 : 겪었던 일, 어려움, 그런 것 때문에 (연기하면서) 눈시울이 적셔지는 것 같아요.]

외면할 수 없는 현실에 객석도 눈물에 젖습니다.

[관객 : 보면서 많이 속상했는데, (미혼 엄마들에게) '대단하시다.'라는 말씀드리고 싶었고요.]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을 던지고 관객을 극에 참여시키는 건 함께 해법을 찾아보기 위해서입니다.

[오호진/'미모되니깐' 기획자 : (연극을 통해) 관객들이 직접적으로 변화를 이끌고 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공감과 이해를 넘어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 이 작은 연극을 올리는 엄마들의 한결같은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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