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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흔들어놓고 간 반기문…거침없는 행보

<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정치권을 크게 흔들어 놓고 어제(30일) 출국했습니다. 대권과 관련해서 과대 해석은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면서도 정치적인 행보와 발언은 계속 이어갔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총장은 어제 유엔 NGO 회의 기조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아프리카 순방을 통해 새마을 운동을 전파한 점을 긍정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반기문/UN 사무총장 : 박 대통령은 우리의 경험과 기술을 간절히 원하는 아프리카의 농촌 개발과 사회 경제 개발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여권 주류인 친박계로부터 대선주자로 구애를 받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범상치 않았습니다.

이번 유엔 NGO 회의엔 경상북도의 요청으로 새마을 운동의 업적을 짚어보는 특별 세션도 포함됐습니다.

새마을 운동을 높게 평가한 반 총장의 발언과 맞물려 또 다른 해석을 낳았습니다.

반 총장은 그러면서도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에서 방한 기간 행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저의 그런 국내 행동들에 대해 과대해석 추측하는 것은 삼가,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슨 일을 할 건지는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자신이 결정해야 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대선 출마를 시사한 다음 날처럼 다시 수위조절에 나선 거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반 총장은 5박 6일간 일정을 마무리하고 어제 저녁 유엔 본부가 있는 뉴욕으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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