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경품 한도 없어진다…"소비·경쟁 촉진 기대"

<앵커> 

그동안 일부 상한선을 뒀던 경품에 대한 규제가 오는 7월 부터 모두 없어집니다. 위축된 소비를 늘려 경기를 살려보겠다는 고육지책인데, 유통업체들은 벌써부터 다양한 경품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 있는 1억 8천만 원짜리 아파트 한 채. 한 면세점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내건 경품입니다.

[쑨예/중국인 관광객 : 꼭 당첨됐으면 좋겠어요. 만약에 경품 당첨되면 친구, 가족들하고 같이 다시 한국에 올 거예요.]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가 참여하는 경품은 현재 금액 상한선이 없습니다. 

하지만, 물건을 일정금액 이상 구매한 소비자만 응모할 수 있는 경품의 경우 현재 1인당 2천만 원 이내로 제한돼 있습니다. 불필요한 과소비를 유발한다며 규제한 것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7월부터 모든 경품 한도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35년 만에 완전히 폐지하는 건데, 기업 간 경쟁 촉진과 소비증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성욱/공정거래위원회 유통거래과장 : 경쟁이 활발해지면서, 경품제공 사업자들이 추후 가격 인상을 통해 경품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도 쉽지 않은 환경이 되었습니다.]

10억 원어치 상품권 등  고가 경품으로 재미를 봤던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경품 전략을 준비 중입니다.

[이진효/백화점 과장 :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경품행사를) 했을 때는 향후에 많은 매출을 더 장려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경품전략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다만 경쟁 업체를 퇴출시키려고 과도한 경품을 계속 내걸거나 약속과 달리 값싼 경품을 줄 경우 계속 제재하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