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철도노조의 파업이 5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공공 부문파업으로 확산할 우려를 낳고 있다.
사회당 계열의 벨기에 철도노조(CGSP)는 지난 26일 근무여건 개선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으며 30일 현재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철도노조 파업으로 남부 왈롱 지역의 열차 운행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북부 플랑드르 지역은 전체 운행의 약 20% 정도만 차질을 빚고 있다고 벨기에 공영 VRT 방송이 전했다.
철도노조의 이번 파업은 지난 24일 벨기에의 3대 노조원 6만여명이 브뤼셀에서 정부의 긴축 정책과 노동 개혁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인 데 이어 단행된 것이다.
철도 파업과 별도로 벨기에 공공노조는 31일 전국적인 파업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더 많은 철도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철도 운송에 더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철도노조는 사용자 측인 벨기에국영철도회사(SNCB)와 초과 근무에 대한 정당한 보상 등을 요구하며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샤를 미셸 총리가 이끄는 벨기에의 중도우파 연립정부는 유럽연합(EU)의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금 지급연령상향 조정, 임금 동결 등의 긴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벨기에 노동단체들은 정부의 긴축 정책에 반대해 릴레이 시위와 파업을 벌이고 있다.
철도노조는 지난해 10월 두 차례에 걸쳐 한시적 파업을 단행한 데 이어 지난 1월 48시간 파업을 단행한 바 있다.
벨기에 노조는 공정한 세제를 도입하고 재정 지출을 합리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노동시간을 주당 45시간까지 늘릴 수 있도록 노동시간 유연화 등을 추진하는 정부의 노동 개혁에도 반대하고 있다.
벨기에 노동단체는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시위와 파업을 계속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6월 24일에는 사회당 계열 노조가 총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연합뉴스)
벨기에 철도노조 파업 5일째…공공부문 파업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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