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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고위층에 청탁"…홍만표, 3억 원 챙겨

<앵커> 

"검찰 고위간부에게 부탁해 원정도박 협의를 무마해 주겠다."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의 로비의혹과 관련해서 홍만표 변호사가 이런말을 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홍 변호사의 구속여부는 내일 결정됩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홍만표 변호사에 대해 어제(30일)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수사 무마를 위한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지난해 8월 "검찰 고위관계자에게 청탁해 원정도박 혐의를 무마해주겠다"며 수임료 명목으로 정운호 대표로부터 3억 원을 받았다는 겁니다.

검찰은 "홍 변호사로부터 서울중앙지검 고위관계자에게 부탁하겠다는 말을 듣고 돈을 건넸다"는 정 대표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1년 9월 네이처리퍼블릭의 서울지하철 역사 매장 확대와 관련한 청탁 명목으로 정 대표로부터 2억 원을 받은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이에대해 홍 변호사는 두 가지 혐의 모두 변호사로서 정당한 수임료로 받은 것이라며, 청탁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홍 변호사에게는 거액의 수임료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아 10억여 원을 탈세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홍 변호사의 구속 여부는 내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검찰은 다음 달 5일 만기 출소를 앞둔 정운호 대표에 대해서도 신병 확보를 위해 140억 원의 횡령과 배임 혐의로 어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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