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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밤하늘 수놓은 '불꽃쇼'…막 내린 부산항 축제

<앵커>

제9회 부산항 축제가 막을 내렸습니다. 한층 화려해지고 시민친화적인 행사로 꾸려지면서 국내 대표 해양관광 컨텐츠로의 성장 가능성이 확인됐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부산항 축제의 백미는 불꽃쇼였습니다.

첫 선을 보였던 지난해보다 한층 화려해지고 풍성해졌습니다.

20분간 3만 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았습니다.

그런데도 광안리 불꽃축제처럼 많은 인파는 몰리지 않았습니다.

대신 40만 부산 원도심 주민들이 각자의 집 주변에서 안전하게 즐겼습니다.

원도심의 숨은 가치를 찾아내는데 손색이 없었습니다.

[김태은·남동희/부산 개금동 : 광안리보다 사람도 적고 도심이랑 어우러진 모습이 예뻐서 일부러 찾아왔어요.]

다양한 시민체험 행사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해군과 해경 함정까지 가세해 부산항 투어가 확대됐습니다.

[이은희/부산 구서동 : 애들도 너무 신기해하면서 사회과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다고 사진도 많이 찍고 친구에게 사진 전송도 하고….]

컨테이너 부두도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공개됐습니다.

축제가 부산항의 가치를 알리는데도 톡톡히 한몫을 한 겁니다.

[강은정·우건오/부산 다대동 : 부산항이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몰랐는데 여기서 체험을 해보니까 부산의 중요한 경제 기반이구나….]

북항재개발지까지 축제의 주요 무대를 확대한 점도 주목받습니다.

원도심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북항 재개발의 의미까지 알릴 수 있었단 평가입니다.

[박상언/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 사무처장 : 북항을 중심으로 부산항 전체로 무대를 크게 썼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원도심 주민들이 즐길 수 있었다는데 굉장히 많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국제적인 관광컨텐츠로 육성시키기 위해선 국제크루즈 여행객을 겨냥한 연계 상품 개발 등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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